하늘빛 블로그

생각하라! 질러라! 삽질하라!

리눅스 민트

데스크톱 OS를 리눅스 민트로 변경했습니다

데스크톱에서는 윈도7을 설치해서 쓰고 있었는데, 요새 상태가 좀 안 좋아져서 이 참에 리눅스로 아예 갈아타보자고 생각해서 우분투 14.04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우분투를 쓰던 08~09년 시절과는 UI가 상당히 많이 바뀌어서 생소해졌습니다. 옛날 같았으면 대대적으로 뜯어 고쳐서 테마 등을 입맛대로 바꿨을 테지만, 지금은 NAS 겸 웹서버 하나 구축하는 것도 상당히 귀찮은 일이라 다른 컴퓨터까지 그런 삽질을 감행할 엄두를 내지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UI따위가 좀 더 미려하고 윈도 사용자에게 익숙하도록 개조된 우분투 리눅스의 파생형 배포판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리눅스 민트입니다.

리눅스 민트는 우분투를 기반으로 한 버전과 데비안을 기반으로 한 두 가지 버전(우분투 기반 중에서도 GTK 버전에 따라서  MATE와 Cinnamon으로 나뉘긴 하지만요)이 있습니다. 우분투를 기반으로 한 것은 우분투 저장소를 그대로 쓰면서도 상당 부분 수정을 가했기 때문인지 자동 판올림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 버전이 나왔을 경우 판올림을 원하면 새로 설치해주어야 합니다. 설치 과정은 지극히 짧기 때문에 파일만 다른 파티션에 보관해둔다면 그리 귀찮은 일은 아닙니다. 특히 시대에 너무 뒤쳐지는 하드웨어나 너무 앞서나가는 최신형 하드웨어가 아닌 이상 알아서 드라이버를 잡아주기 때문에 디스플레이나 사운드 문제로 고민할 필요가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리눅스 민트

리눅스 민트의 가장 큰 특징은 익숙함입니다. 테스크 바가 하단에 위치해 있고, 왼쪽에 시작버튼 비슷한 게 있는데, 윈도 사용자가 많은 국내 환경에서는 커다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분투에 비해서 UI가 좀 더 미려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윈도 비스타~7의 에어로UI보다도 나은 느낌입니다. 또, 다른 리눅스 배포판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필요한 프로그램들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어서 OS를 설치하자마자 바로 써먹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프트웨어 관리 프로그램이 굉장히 익숙합니다. 안드로이드 플레이 스토어나 애플 앱 스토어처럼 직관적으로 프로그램을 찾아서 설치할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예전에 리눅스를 쓰던 시절에 비하면 리눅스 민트 17 “Qiana”(현재 최신 버전)는 설치 과정이나 설치 후에 딱히 건들일 만한 것이 없어 보입니다. 제가 OS를 설치한 후에 한 작업이라곤 크롬 웹브라우저의 오픈소스판인 크로미움을 설치하고, 크로미움에서 플래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플래시를 설치, 설정해준 것과, 한글 입력 문제가 있어서 uim과 uim-byeoru(한글 입력기)를 설치해준 것 뿐입니다.

이제 더 설정해줘야 할 점은 국내 웹 환경에서 여전히 많이 쓰고 있는 굴림체나 돋움체를 설치하는 정도일 것 같습니다. 기본으로 들어가는 한글 폰트인 나눔폰트도 나쁘지는 않지만 받침이 있는 글자의 윗부분이 깨지는 현상이 발생하니까 말입니다.

CC BY-NC 4.0 This work is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NonCommercial 4.0 International Lic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