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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포토프린터 3종

휴대용 포토프린터 LG 포켓포토2 사용기(1) – 선택한 이유

사실 애초에는 포토프린터를 사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포토프린터 중에서도 이 녀석을 고르려고 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제 손에는 이 녀석이 들려 있었습니다.

그런고로 시작하는 사용기-

 

휴대용 포토프린터 3종

휴대용 포토프린터로 나와있는 것은 몇 종류가 있습니다. 우선 pivi MP-300으로 재미 좀 본 후지의 신제품 instax SHARE SP-1이 있습니다. 신제품이라 그런지 이 사용기의 주인공인 포켓포토2보다는 조금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즉석카메라의 원조 격인 폴라로이드의 POGO나 GL10이 있습니다. POGO같은 경우는 포켓포토와 가격차이가 크지 않은 편입니다. 인쇄 방식도 ZINK사의 Zero ink기술을 이용한 염료열가열방식으로 동일합니다. 마지막으로 캐논에서 나온 셀피 시리즈가 있습니다. 셀피 시리즈의 최신 기종은 CP910으로, 포켓포토2과 가격차이는 크지 않지만, 더 큰 인화지를 사용할 수 있고, 화질이 우수하며, 장당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고 합니다.

이렇게만 놓고 보면 캐논의 셀피 시리즈가 압도적으로 좋은 것 같은데, 따지고 보면 그런 것만도 아니었습니다. 염료승화방식을 사용하는 캐논의 셀피가 화질과 유지비에서 경쟁력을 갖지만, 셀피는 휴대성이 꽝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셀피의 생김새는 영락없는 일반 거치형 포토프린터를 축소시킨 것처럼 생겼습니다. 크기도 다른 휴대용 프린터와 비교해서 클 뿐더러, 용지를 넣어두는 카세트도 달려 있습니다. 게다가 휴대성 때문이라곤 하지만 배터리 내장을 포기해서 휴대를 위해서는 배터리와 배터리를 본제와 연결하는 어댑터를 구입해야 합니다. 그 가격이 정품 기준으로 각각 8만원 정도나 하다보니 둘 다 구입하면 본체 가격을 능가해버립니다. 본격 ‘배보다 배꼽이 큰 가격’인 셈입니다.

이래서 셀피는 후보에서 탈락했습니다. 다음으로 후지의 신제품을 생각해봤는데, 이녀석은 신제품이라 조금 가격이 비싼 면도 있고, DSLR과 같은 3:2비율을 사용하는 게 아니어서 후보에서 제외했습니다. 게다가 방금 찾아보니 SP-1은 전용 충전식 배터리를 쓰는 게 아니라 CR2 배터리 2개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CR2 배터리는 인스탁스에서 사용하는 녀석이니 배터리부터 인화지까지 인스탁스와 공유할 수 있고 배터리 떨어졌을 때를 대비해서 예비 배터리를 준비해둘 수 있다는 점에선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아무리 저렴하다고 하더라도 1회용이라는 점을 생각해봤을 때 자주 휴대하면서 출력할 경우엔 유지비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가 포켓포토2를 구매할 당시에는 폴라로이드사의 제품들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세 회사 제품 중에서 가장 저렴하고 휴대성이 뛰어나며 유지비도 그럭저럭 괜찮은(캐논 셀피만큼은 못하지만 ZINK 인화지는 인스탁스 것보다는 저렴한 편입니다.) 포켓포토2로 결정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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