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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GABYTE m7700 무선마우스 개봉기

이 제품을 선택하기까지

전에 쓰던 무선 마우스들이 전부 고장나서 이번에는 좀 오래가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새 무선마우스를 질렀습니다.

이번 리뷰의 대상인 기가바이트 m7700은 내구성, 디자인, 버튼 숫자, DPI, 가격적인 측면에서 저에게 딱 맞는 제품이라 생각되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마우스를 집어던질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저 대신 키보드와 마우스를 밟고 다니며 댓글을 달 고양이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버튼의 내구성에만 신경썼는데, 일단 옴론 스위치를 채용했다고 하니 그걸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기가바이트 마우스 제품군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한 모양새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기에 웹 페이지 앞/뒤로가기 버튼과 좌우 스크롤을 지원하는 스크롤 휠로 구성된 데다가 풀HD 해상도에 적합한 1600DPI를 지원하는 무선 마우스가 2만원대라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뜯어보겠습니다.

제품 포장

포장

제품의 포장은 이렇습니다. 제조사명과 모델명이 적혀 있습니다. 마우스의 크기에 비해서 박스의 크기가 꽤 큰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면 제품의 손상은 확실히 막을 수 있겠지만, 제품 박스에 넣고서 들고 다니기 거추장스러울 것 같습니다. 아마 별도의 케이스나 파우치를 마련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제품 외관

GIGABYTE m7700 무선 마우스

포장에서 꺼낸 마우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외관은 광택이 있는 플라스틱 재질이며, 버튼을 비롯한 상판 부분은 미세한 입자의 펄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립감을 고려하여 측면부가 움푹 들어간 것이 특징입니다.

 

DPI 버튼

DPI 조절 버튼

사진이 조금 흐릿하게 나왔지만, 휠 아래에 있는 것이 DPI 변경 버튼입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800과 1600DPI로 변경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풀HD 모니터에서 1000DPI는 조금 느리게 느껴지는데, 1600DPI를 지원하기 때문에 좀 더 빠릿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모바일 기기에서도 풀HD를 넘어서는 해상도가 보편화되고 있기 때문에 1600DPI를 지원하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주1.

 

마우스 휠

스크롤 휠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한 제품이지만, 마우스 휠의 모양새는 이 마우스의 전체적인 디자인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부분은 다 유선형인데 혼자서만 각을 잡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겉모양을 제외하면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굳이 한 가지 흠을 잡자면, 휠 버튼을 클릭할 때 힘이 꽤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다른 버튼보다 세 배는 더 힘을 주어야 눌려지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다른 버튼보다 휠 버튼 클릭음이 제일 조용해서 봐줄 만합니다.

 

왼쪽

왼쪽 측면사진

마우스 왼쪽 측면에는 웹페이지 앞/뒤로가기 버튼과 엄지손가락를 대는 러버 그립이 있습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동사의 마우스들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오른쪽

오른쪽 측면사진

오른쪽 부분에도 역시 러버 그립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의 형상은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으로 마우스를 잡고 나머지 세 손가락으로 좌우 버튼과 휠을 조작하는 자세를 취할 때 딱 맞습니다. 저처럼 남자 치고는 손이 작은 편인 경우에는 이 정도가 적당한데, 손이 크신 분들의 경우에는 세 손가락을 올려놓기에는 마우스의 폭이 꽤 좁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바닥

하판 전체사진

마우스의 바닥에는 꽤 큼직한 면적의 테프론을 붙여 놓았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마우스에서는 코딱지만 한 걸 붙여 놓거나 그마저도 안 붙인 제품들도 있다는 걸 생각하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가 막힌 세심함 1

하판 하단부

바닥 하단부에는 전원 버튼과 수신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딱히 L모 회사의 유니파잉 수신기처럼 여러가지 제품을 한 개의 수신기로 쓰는 편기한 기능을 지원하진 않는 모양이지만, 수신기를 잃어버려도 수신기만 따로 구입해서 페어링시켜서 쓸 수는 있는 모양입니다.  많은 제품들이 수신기를 잃어버리면 끝장나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장점입니다. 그리고 맨 아래의 버튼을 눌러서 수신기를 꺼내는 원터치 방식이라 손톱으로 끄집어내거나 배터리 뚜껑을 열고 꺼내야 하는 방식보다 훨씬 편리합니다.

 

기가 막힌 세심함 2

배터리 탈거도구

별것 아니지만 배터리 수납부에도 세심함이 보입니다. 이런 녀석을 이용해서 배터리를 쉽게 빼낼 수 있게 했는데, 업무용주2으로 사용하다 배터리가 방전돼서 폭력성을 보이는 이용자들을 빠른 시간에 잠재울 수 있을 듯합니다.

 

‘프로페셔널’ 레이저 센서

센서부

마지막으로 마우스의 핵심인 레이저 센서 사진입니다. 사진에 적힌 것처럼 ‘프로페셔널’한 녀석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사용하는 같은 회사의 게이밍 마우스에 달린 센서와 거의 비슷하게 생긴 걸 보면 이 제품 역시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마치며

제품을 받고 나서 이것 저것 만져본 결과, 디자인도 나쁘지 않고, 작은 크기에도 나쁘지 않은 그립감과 무게감을 느낄 수 있었던 데다가 제품의 마감도 허술하지 않아서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주3. 지금 쓰고 있는 게이밍 유선 마우스도 기가바이트 제품인데, 개인적으로 기가바이트 마우스에 대한 좋은 인상을 계속 이어갈 듯합니다.

각주:

  1. 유선 마우스 중에서는 저가형 제품 중에서도 꽤 넓은 범위에서 DPI를 설정할 수 있는 제품들이 나와 있지만, 3만원 이하의 무선 마우스 중에서 1500DPI 이상의 해상도를 지닌 마우스는 거의 없었습니다. 일부 저가 주변기기 전문 브랜드에서 나온 제품들이 있었지만, 솔직히 신뢰가 가지 않아서 애초부터 배제했습니다.
  2. 아마 게임 중에 방전이 되었다면 마우스가 무사하지 못할테니 그건 논외로 하겠습니다.
  3. 다만 마우스 커서가 가끔씩 끊기는 걸 느낄 수 있었는데, 지금 사용하는 환경이 무선 랜+무선 마우스+블루투스 키보드+블루투스 스피커 환경이라 신호 간섭이 일어날 수밖에 없어서 제품의 결함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같이 사용하는 블루투스 키보드에서도 가끔씩 키 입력이 먹히는 걸 생각하면 아마도 제가 불량품을 받아온 것 같진 않습니다.

CC BY-NC 4.0 This work is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NonCommercial 4.0 International License.

  • ㅎㅎ 나도 마우스 새로 사야하는데… 참고 하겠음… 지금 마우스가 작기도 하고.. ㅠㅠ 멏번 떨어뜨렸더니… 가끔.. 안될때가.. 하지만.. 구매하려고 이리저리 찾아보면 또 잘됨..ㅠㅠㅠ

    • 마우스는 소모품이에요 시간 지나면 바꿔줘야하니까 이참에 하나 지르세요!